W. 구남친

생계무책 生計無策

아직은 쌀쌀한 초봄, 기분 전환 삼아 혼자 여행을 다녀온다고 했던 영은 여행 일정이 다 지나도 돌아오지 않습니다. 먼저 연락이 왔던, 당신이 연락을 보냈건 돌아오는 대답은 이렇습니다.

"지내보니 좋은 곳 같더군, 여기서 살기로 했다."
"아예 이쪽으로 이사해서 그곳에 있는 짐은 모조리 버리고 여기서 새로 살 거다."
"앞으로 보기 힘들겠어."

갑작스러운 결정입니다. 이렇게 대책 없는 결정을 할 사람은 아니었는데요. 당황한 당신은, 시간을 내서 직접 그곳에 방문해보기로 합니다. 그곳이 어떤 곳인지 확인해보기 위해서던, 적어도 얼굴 보고 인사는 해야 하지 않겠냐는 마음이던. 떠나는 길에는 얕은 비가 내립니다.

GM
라기
PC
백 영, 단주령
2020-04-06 ~ 2020-04-12